대구환경교육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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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쓸모있는 놀이, 더쓸모 협동조합



더쓸모 협동조합은 지구를 위한 쓸모있는 놀이를 하고 버려진 것들에 가치를 입히는 협동조합입니다.

버려진 인형을 이용한 인형극을 시작으로 버려진 그림책, 버려진 장난감, 버려진 플라스틱 등을 더 쓸모있게 만들어갑니다.

폐자원을 활용하여 예술, 놀이, 교육, 판매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더쓸모 협동조합을 소개합니다.



정크아트 인형극, 정크아트 전시,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그림책 재생아트 등 버려진 것들로 다양한 활동들을 시도하는 협동조합입니다.

폐플라스틱의 업사이클링으로는 장난감 분해 체험교실과 플라스틱 콜라쥬 작품을 만들기도하고, 폐플라스틱 병뚜껑을 분쇄해서 사출해 만드는 다양한 플라스틱업사이클링 제품 개발 및 제작을 하고있어요. 플라스틱 사출기, 압축기, 분쇄기가 있어서 플라스틱을 부수어 새로운 제품을 직접 제작합니다. 또 폐자원을 활용한 제품도 직접 제작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공장에서 버려지는 간판 원단을 그대로 가지고 지갑, 파우치, 가방을 만들고, 폐 그림책으로 팝업북과 클립보드를 만듭니다. 그 외 다른 제로 웨이스트 제품들, 삼베, 황마 수세미, 삼베 타월, 천연수세미, 밀랍랩, 고체치약, 대나무 칫솔 등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위한 제품들을 팔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장난감을 분해해서 나만의 장난감을 만드는 체험수업을 가장 좋아해요.

많은 분들이 장난감을 플라스틱으로 버리는데 실제로 장난감을 분해해보면 고무, 쇠, 회로판, 건전지, 종이, 비닐 등 총 열 가지 정도 다른 재질이 나와요. 나사못도 많아서 숨어있는 나사못을 잘 찾아야 해요. 장난감을 모두 분해하면 플라스틱 부분만 골라 나만의 장난감 만들기를 합니다. 실제로 장난감을 분해해보면 왜 분리배출을 잘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돼요. 주제를 정하지 않고 작품을 만드는데도 '땅속에 숨어있는 쓰레기를 찾는 차', '바닷속 물고기와 전파교 환을 해서 쓰레기를 모아오는 잠수함', '쓰레기를 주워오는 새' 등 환경 관련 내용을 담은 기발하고 실제로 있으면 좋을 것 같은 작품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플라스틱인 글루건으로 새롭게 장난감을 만들어요. 그렇게 되면 단일재질로 된 장난감을 만들 수 있거든요! 버릴 때는 플라스틱 쪽으로 버릴 수 있고요. 기존의 복합재질이 아니라서 재활용될 가능성이 훨씬 커집니다. 물론 청소년들 외에도 30-60대 성인분들도 좋아하는 활동이에요.




환경교육을 할 때는 주로 체험 위주의 활동이 많기 때문에 여러종류의 드라이버, 글루건, 니퍼, 가위, 풀, 폴대 등 도구부터 체험에 필요한 폐자원(그림책, 장난감 등)까지 많은 준비물이 필요한데요. 그 중에서 필요한 물품을 담을 별도의 개인 바구니가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체험 수업에 필요한 바구니를 사실 플라스틱 바구니를 사서 사용하면 참 편리하겠지만 우리는 준비물 중 하나의 바구니까지 고민하고다른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환경교육을 가르치는 우리는 생각 없이 플라스틱을 쓸 수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주변의 과일가게에서 사용하고 버리려던 딸기바구니를 받아오고 간판 천으로 케이스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어요. 쉽게 한 번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다시 한번 생각해 여러 번의 행동으로 하는 거죠. 또 체험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최소한 줄이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환경을 위한 체험에서 오히려 버려지는 것이 많이 나오면 안되니까요.

다른 어려운 점은 교육이든 제품 제작이든 활동 한 가지를 할 때 인력과 시간이 많이 든다는 점이에요. 교육의 경우 4시간은 활동해야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편이고, 장난감 분해과정에서 모든 참여자를 한 명 한 명 세심하게 확인하고 봐줘야해서 한 명의 인력으로는 불가능하구요. 제작의 경우는 폐자원을 이용하는 플라스틱 업사이클링의 경우 플라스틱 병뚜껑이 들어오면 분류작업부터 그렇게 분류된 플라스틱을 분쇄하고 사출하는 과정 모두 많은 시간과 기술,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들어가는 시간과 인력, 재료와 비교해 이익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희의 난관이자 고민중에 하나죠.







저희 활동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으면 좋겠어요. 가깝게는 더쓸모가 하고 있는 활동들을 확장시키는 것을 목표로하고있어요.

사람들이 환경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직접 캠페인러가 되어서 환경보호 프로젝트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계획 중인 캠페인은 병뚜껑에 재활용에 대한 표시가 들어가도록 기업 등에 요구하는 거에요. 음료수 병뚜껑은 이중재질로 많이 만들어지고 재활용 표시가 없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이 가능한지 몰라 버려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최근 이슈가 되었던 일회용컵 보증금제와 관련해 일회용컵 문제와 관련된 캠페인도 하려고 하고 있어요.

조금 더 먼 목표는 요즘은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길을 건너면 '뭐야,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그냥 건너간다고?'라고 느끼잖아요. 그것처럼 '뭐야? 일회용품을 쓴다고?'하며 놀라는 인식이 생기면 좋겠어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 되는 거죠. 더쓸모의 활동들이 환경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