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22] 2026 환경교육사 교류회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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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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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1일부터 22일까지, 비슬산 아젤리아 일대에 전국의 환경교육사들이 모였습니다.
대구광역시환경교육센터가 마련한 ‘2026 환경교육사 교류회’는 서로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던 교육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험을 나누고 연결을 만들어가는 자리였습니다.

행사의 시작은 정철 대구광역시환경교육센터장님의 '빅히스토리와 환경교육-지구 시민을 만드는 교육'특강으로 열렸습니다. 특강에서는 ‘빅히스토리와 환경교육’을 주제로, 우리가 살아가는 마을을 138억 년 우주 진화의 최전선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제시했습니다. 지역의 생태계를 지키는 일이 곧 행성 전체의 복잡성을 유지하는 가장 구체적인 실천이며, 지금 내가 사는 곳을 ‘생명 거주에 적합한 공간’으로 지켜내는 것에서 지구시민의 삶이 시작된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게 전해졌습니다.
또한 마을은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을 넘어, 우주와 지구, 그리고 나의 연결성을 체험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강조되었습니다. ‘마을에서 우주를 가르치는 지구시민교육’이라는 관점은 환경교육의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환경교육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대구광역시환경교육센터의 2026년 주요 사업을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지원 내용과 향후 참여 기회에 대한 안내가 이루어졌습니다.

이어진 자기소개 시간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을 상징하는 사물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나무, 물, 도토리와 같은 소재로 자신을 표현하며 각자의 교육 철학과 현장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처음의 어색함은 금세 사라지고,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각자의 경험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질문으로 이어지고, 또 다른 사례와 공감으로 확장되었습니다.
현장에서 겪는 고민과 시행착오, 그리고 작은 성과들이 오가며 테이블마다 진지하면서도 따뜻한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그동안의 활동과 변화를 나누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이어져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었고, 현장의 이야기와 공감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연결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눈앞의 풍경을 새롭게 읽어내는 시간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비슬산의 능선과 계곡, 그리고 곳곳에 드러난 화강암 지형을 살펴보며
이곳이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자연의 결과임을 이해해 나갔습니다. 특히 땅속 깊은 곳에서 형성된 화강암이 풍화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드러나기까지의 이야기, 그리고 돌들이 모여 만들어진 암괴류, 애추 지형에 대한 설명은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을 한층 넓혀주었습니다. 둘 다 단순한 “돌무더기”가 아니라
형성과정(풍화·이동·퇴적)이 반영된 ‘지형’임을 다시금 인식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암괴류: 풍화된 큰 바위들이 완만한 사면을 따라 이동·집적되어 형성된 지형 / 애추(너덜겅): 급경사에서 암석이 떨어져 쌓이면서 형성된 지형
바위 하나, 지형 하나에도 수만 년의 시간이 담겨 있다는 해설을 들으며, 참가자들은 ‘현장’ 자체가 곧 교육이
될 수 있음을 체감했습니다. 교실에서의 설명을 넘어, 직접 보고 걷고 느끼는 과정 속에서 환경교육의 의미가
더욱 선명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짧은 탐방이었지만, 비슬산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살아있는 교과서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자연 속에서 얻은 배움을 각자의 교육 현장으로 어떻게 풀어낼지 생각하며, 이번 교류회의 마지막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짧은 1박 2일이었지만, 이번 교류회는 사람과 사람을 잇고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나눈 경험과 공감은 각자의 현장으로 이어져 환경교육의 실천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구광역시환경교육센터는 앞으로도 환경교육사 간의 교류와 성장을 지원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참가자 소감
박찬윤 : 비슬산 아젤리아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환경교육사 교류회에 참여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큰 힘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각자의 현장에서 쌓아온 이야기들이 모이며 혼자가 아니라 함께 가고 있다는 연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빅히스토리와 환경교육 특강과 현장 탐방을 통해 환경교육의 의미를 더 넓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교류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생명과 환경을 지키는 활동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지은숙 : 먼 거리 이동이 아깝지 않을 만큼 따뜻한 환대와 공감을 경험했습니다. 다양한 지역 환경교육사들과의 만남이 현장에서의 갈증을 해소해 주는 단비 같았어요.
최순덕 :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혼자가 아니라 함께 가고 있다는 연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