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민 기획 기사> 직접 살아보며 짚어낸 시민 탄소중립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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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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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센터에서 주최한 '1.5도 라이프 스타일 - 4주간의 도전'에 약 60명의 시민이 참여했고 49명이 모든 도전을 완주했습니다.

1.5도 한 달 살기를 하는 동안 팀원들과 모여 당근라페를 만드는 모습
1.5도 라이프 스타일이란 지구 평균온도 1.5도 이상의 상승을 막기 위한 탄소중립 생활을 말합니다.
나 하나의 노력이 모여 우리 모두의 생활이 되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참여자들이 4주간 매일매일 내 생활에서 배출되는 탄소발생량을 기록하고, 무심코 왕창 올려버린 탄소 수치를 내리기 위해 애썼던 생생한 기록이 <뉴스민>에 기후 특집 기사로 실렸습니다. 기후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며 나 또한 했었던 고민을 시민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었지요.
첫 번째 이야기는 무더운 여름, 탄소배출량과 에어컨의 냉기 사이에서 고민하다 에어컨을 능가하는 기후악당을 마주한 참여자가 탄소일지를 찬찬히 살펴보며 자신에게 맞는 탄소중립 생활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참여자는 원룸에 거주하는 1인 가구로, 점점 더 많아지는 1인가구에 대응하여 우리 사회에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시사합니다.
한 달간의 도전이 시작되는 7월 3일은 '세계 일회용 봉투 없는 날'이었습니다. 그에 맞춰 첫 번째 주는 모두가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가지고 가서 일회용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장보기를 해보았지요.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쓰레기 자체를 줄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두 번째 기사는 나의 노력이 무색하게 눈 깜짝할 사이 쌓여버린 비닐봉투를 보며 어떻게 하면 다회용기를 이용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좀 더 대중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풀어낸 이야기입니다.
환경 문제가 중요한 것은 모두가 알지만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은 것은 우리 생활의 구조와 편의, 너무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이지요. 세 번째 이야기의 참여자는 그런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환경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며 살고 싶지만 끼니를 챙겨야 하는 아이들과 아버지의 간병 사이에서 부족한 시간과 한정적인 선택지는 탄소중립의 결심을 멀리 내쫓는 것만 같습니다. 누구든 살아가며 돌봄을 받아왔고 받아야 하기에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한 기사입니다.
"이거 고치느니 그냥 하나 새로 사~"
품목이 무엇이 됐든 고장에 있어 우리의 선택은 보통 두 가지이죠. 힘들여 고쳐보거나 버리고 새로 사거나. 그리고 앞의 인용처럼 대개는 고치기를 포기하고 새로 사고 맙니다. 품목을 막론하고 고치기가 힘들고 돈도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1.5도 라이프의 4주 차 도전은 '무소비'였습니다. 환경을 위해서는 새 물건을 사기보다 '아,나,바,다'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이유가 한 두가지가 아니지요. 네 번째 이야기는 기후만큼이나 예전과는 달라진 우리와 물건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1.5도 라이프를 시도하는 참여자들은 도전기간 동안 모두 비슷한 어려움에 봉착합니다. 일상 속 그때그때 하는 수많은 선택에서 '어느 쪽이 더 탄소배출량이 적은가'. 참가자들은 눈을 도륵도륵 굴려가며 세일 행사를 참아보고, 수고를 감내하며 버스를 탔지만 의외로 전기 택시와 탄소배출 수치가 크게 차이 나지 않기도 했고, 일부러 집 가까운 매장에서 물건을 사보았지만 오히려 그 편이 탄소배출이 더 컸고, 가족과의 식사 메뉴를 고를 때 육식을 배제하기가 어려운 등등의 일을 겪고 맙니다. 단순할 수 없는 탄소중립에서 우리 일상을 어떻게 꾸려가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기사입니다.
[대구 1.5도 라이프] ⑤ 탄소 가계부를 쓰니, 소비의 다른 얼굴이 보였다 / 곽성미 | 뉴스민
뉴스민과 1.5도 라이프 한 달 살이 시리즈는 총 다섯 개입니다. 앞으로 만들어갈 탄소중립 라이프 스타일이 이 경험담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에게 퍼지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