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대구 <용기내X줍깅> 202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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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제로웨이스트대구
작성일 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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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대구에서 제1회 대구환경교육주간을 맞아 6월 11일 토요일에 대구 달서구에서 <용기내X줍깅>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준비한 내용은 <용기내:용기를 가져오면 알맹이(세제, 소프넛, 고체샴푸) 나눠 드리기>, <재활용품(종이백,우유갑) 수거>, <줍깅: 쓰레기 주우면서 조깅 및 산책> 등 세가지였습니다.
오전시간에는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 등과 같은 천연 가루세제와 소프넛, 고체치약 나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환경오염을 생각한 세제들이기도 하지만, 용기를 챙겨 오는 약간의 수고를 통해 비닐이나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들을 가져가면서 쓰레기를 만들지 않을 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였습니다. 일찌감치 담아갈 용기를 가져오신 분들께 넉넉하게 나누어드렸습니다. 특히 소프넛과 고체치약은 가격대가 제법 있는 편이라 선뜻 사용해보지 못한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한번 체험해보실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용기내> 행사를 마무리하고, 모이신 분들과 함께 <줍깅>을 시작했습니다.
시내라 조금 깨끗한가 싶더니 근처 공원쪽으로 향할수록 인적이 드문 곳에 쓰레기가 많이 숨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쓰레기를 더 잘 발견했습니다. 고사리 손으로 담배꽁초를 많이 주웠습니다.
도로와 인도 사이에 울타리가 되어주는 수풀 속에서도 버려진 플라스틱 컵이 많이 나왔습니다.
이렇게나 깊숙이 버린 사람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아무래도 부끄러웠나봅니다.
우리는 그렇게 버려진 사람들의 양심을 주웠습니다.
주워 모은 쓰레기를 합쳐보니 양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지구를, 주변을 조금 더 깨끗한 곳으로 만들었다는 뿌듯함도 있었지만 더 줍지 못한 채 남기고 온 쓰레기들은 여전히 마음에 남았습니다.
쓰레기는 흘러 결국 바다로 가고, 그것들은 결국 우리 식탁에 올라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생각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