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3일~24일 대구시 교육청에서 주최한 '학교 환경교육 콜로키움- 환경교육 담당자 100인의
Green 대화'의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대구·경북의 교사, 교육전문직 71명과 환경교육 기관 관계자 29명이 모여, 학교 환경교육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환경교육을 위한 방법 등을 자유롭게 소통하는 자리였습니다.
가장 먼저 시간으로 '2024 대구환경교육의 정책과 운영성과'(대구시 교육청 융합인재과 장학관 박준현) 을 소개하는 시간이 진행됐습니다. 대구시 교육청에서는 올해 생태전환교육 실천학교 145곳을 지정하여 연간 25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학교 별로 특색있는 환경교육 사례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며, '환경교육 실천 지원단'으로 20명을 구성하여 생태전환교육 실천학교 운영에 필요한 컨설팅 및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대구녹색학습원에서 '현장에 바로 쓰이는 환경.교과 융합수업'교재 개발을 통해 초,중,고등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환경따라 지도따라'라는 '대구 환경교육 기관 체험 길라잡이'를 제작하여,
학교 현장에서 지역사회 환경 기관과 연계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환경따라 지도따라' 자료 링크 : https://www.dge.go.kr/main/na/ntt/selectNttInfo.do?mi=6744&nttSn=2062467)
기후변화 대응력을 갖춘 환경 시민을 양성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는 대구시 교육청의 환경교육 정책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다음으로 진행된 특강은 '우리 나라의 생물다양성과 남극의 생태' (워터앤에코바이오 수석연구원 송성준)라는 주제로, 기후위기 시대 해양 생태계의 복원과 생물 다양성 유지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나라의 생물다양성 이야기로 서해 갯벌, 독도, 울릉도의 다양한 생물다양성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기후위기로 인해 남극 세종기지 지점의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고 있고, 빙하가 무너지면서 주변의 환경들을
다 뒤섞어 버리면서 생태계가 문제가 되는 지점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이후에는 '환경교육 우수사례 발표' 시간으로 1)대구녹색학습원의 환경교육 2) 2024 탄소중립 가드닝 사례 (대구동천초등학교) 3) 친.환.경 프로젝트로 기후행동 실천가 되기 사례 (대구논공초등학교) 4) 탄소중립, 교육공동체가 함께 실천해요 사례 (경북사동중학교) 가 공유되었습니다.
- 2024 탄소중립 가드닝 사례 (대구동천초등학교) : 학교 전체를 가드닝의 현장으로 만들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1년 내내 다양한 환경교육과 활동을 만들고 있습니다. 방학 중에도 전체 교사들이 모여, 탄소중립 가드닝 학교를 위해 열심히 회의를 하며 준비한다고 합니다. 탄소중립 가드닝으로 무경운/다년생 작물재배 등 학교 텃밭 운영, 재활용 클래스룸 가드닝, 온실 설치 등 다양한 활동을 만들고 있습니다.
- 친.환.경 프로젝트 사례 (대구논공초등학교) : 2024년 환경부의 '환경교육 우수학교'로 시상받기도 한 학교입니다. ‘친환경 프로젝트로 탄소중립 실천가되기’라는 환경교육주제로 학년별 친환경 프로젝트 운영, 환경교육 교원전문학습공동체 조직 운영, 다문화가정이 많은 지역 특색을 고려한 친환경 식생활교육 및 자원순환 교육 및 실천활동을 만들어 왔습니다.
1일차의 마지막 시간으로 '환경교육 새롭게 보기'를 위한 2가지 특강이 이어졌습니다.
1)
'기후위기 시대, 환경교육의 도전과 변화' 라는 주제로 김인호 전 국가환경교육센터장님의 열띤 강의가 진행됐습니다. '환경학습권 ': 기후위기와 환경재난의 시대에 환경에 대한 알권리와 의사결정을 실현하기 위해 바탕이 되는 권리, '생태전환교육' : 생태문명을 지향하는 학교 교육과정 전환, 생태 시민 육성을 위한 교육환경 구축, 생태전환 교육을 위한 추진체계 및 협력기반 구축 등의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환경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유네스코 2050의 내용을 바탕으로 "환경교육이 계속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환경교육이 중단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환경교육이 창조적으로 새롭게 만들어내야 할 것은 무엇인가?"라는 핵심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2)
'자연미술로 시작하는 생태환경교육'이라는 주제로 서산석립중학교 이성원 수석교사님의 즐거운 강의가 진행됐습니다. 학생들의 생태감수성을 회복하기 위해 자연으로 나가 다양한 상상력으로 미술활동을 펼친 사례를 들으며, 자연에게 말을 걸고 함께 하면서 성장하는 교육 사례를 알아가는 시간이 진행됐습니다.
2일차에는 학교-사회 환경교육 담당자간의 네트워킹을 위한 분임 토론 및 발표가 진행됐습니다.
조별로 각자 소개도 하고, '질문으로 시작하는 생태감수성 수업'의 10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주제와 관련된 환경교육 경험 공유, 지속가능한 환경교육을 위해 필요한 점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참여자분들의 환경교육에 대한 상상력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됐습니다.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해 현장에서 애쓰고 있는 대구-경북 환경교육 담당자들이 모여, 환경교육에 대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여러 강의도 나누고, 토론도 나누며 힘을 모으는 자리가 됐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참여자분들께 대구광역시환경교육센터의 사업을 홍보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앞으로 더욱 지역과 학교가 잘 연계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1박 2일의 시간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