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교육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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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라친구들~~!!' 동그라미 숲 협동조합






 안녕하세요?  동그라미숲협동조합입니다. 

숲교육 공동체 동그라미숲협동조합은 대구지역 숲해설가들의 모임입니다.

물질만능과 경쟁위주의 현대사회에서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된 자연의 흐름처럼 둥글게 손잡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향해 사람과 자연을 잇는 숲교육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저희들이 하는 첫 번째 활동이면서 주된 활동으로 동그라미숲놀이터가 있습니다. 가까운 숲터에서 방과후 숲놀이를 펼칩니다. 숲에서 신나게 뛰어놀며 경이로운 생명을 만나고, 자연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며 숲과 하나되는 살아있는 숲체험교육입니다. 

상반기(3,4,5,6,7월) 하반기(9,10,11,12,1월)로 모집하며 8명에서 13명이 한팀으로 진행합니다.거의 대부분의 팀들은 2~3년 이상 지속해서 참여합니다. 4,5년씩 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장소는 때에 따라서 바뀌기는 하지만 거의 앞산 큰골에서 놉니다. 


3월과 4월에는 생기로 가득한 아이들과 닮은 봄을 찾고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숲속을 탐색하며 봄꽃들을 찾고, 봄의 색깔과 향기를 찾고, 생강꽃차, 진달래 까나페를 만들어 먹으며 오감으로 봄을 느낍니다. 물속에 손을 담그며 물의 온도도 재어보고 물속 생명들도 만나며  온 몸으로 자연과 함께 하였습니다.





두 번째 활동으로는  대구를 둘러싼 강, 습지, 산을 찾아서 탐험하는 프로그램으로 2022년 7기가 시작했습니다. 구리구리탐험대는 개인으로 신청한 친구들이 모여서 한 팀이 되고 선생님도 돌아가면서 함께 합니다. 지난 해까지는 연 10회로 진행했었는데 올해부터는 인기 있었던 밤 프로그램을 1회 더 넣어서 11회 수업으로 진행됩니다.

구리구리탐험대는 3월은 대구의 제일 가까운 산 앞산 큰골 숲에 찾아온 봄을 만났습니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 소식을 전해주는 개구리알을 만나고, 잎보다 먼저 핀 봄꽃들을 오감으로 느끼며 봄을 즐겼습니다. 언제나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통나무집을 지으며 에너지를 발산하기도 하구요.

 4월은 금호강을 만나러 안심습지로 갔습니다. 온통 연두로 가득 채운 습지의 봄을 만나고, 습지와 함께 하는 물새들도 만나고 새집도 지어보았습니다. 넓고 탁 트인 금호강둑을 걸으며 닫혀 있던 마음을 풀어내고 생명의 기운과 함께 했습니다.







저희 협동조합의 처음 시작이 스터디와 생태 여행으로부터였기에 스터디는 협동조합의 뿌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으로 팀을 맡아 각자 수업하다 보니 스터디가 소통의 장이기도 하고  서로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한데 모으는 장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만나면 공부보다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느라 스터디의 진도는 늘 더디기만 합니다. 그래도 협동조합을 시작하기 전부터 해오던 스터디는 가끔씩 쉬기도 하고 느리기는 했지만 멈추지 않고 한 달에 2번씩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스터디 진행 방식은 모두 부담스럽지 않은 방식으로 돌아가면서 함께 읽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한 달에 2번 진행합니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만나지 못해 쉬다가 지금은 줌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의 도덕경을 끝내고 3월부터 조천호 박사님의 ‘파란하늘 빨간지구’를 함께 읽으며 기후위기에 대해서 함께 알아가고 공부해봅니다.







생태여행으로 만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협동조합이고,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였기에 자연 속에 있을 때 가장 신나고 행복해합니다.  그래서 건강한 숲에, 자연에 목말라 합니다.

매월 첫째 화요일 생태여행을 갑니다. 숲놀이터가 방학을 하는 8월과 2월에는 1박 2일씩 장거리 여행을 가기도 했습니다. 코로나가 오기 전에는 거의 매년 해외답사를 다녀오기도 했지요.


지난 4월엔 순천 선암사를 다녀왔습니다. 승선교, 선암매를 만나고 편백나무숲에서 삼림욕도 즐기며 피로를 풀었네요. 등불을 밝힌 듯 숲 안을 노랗게 밝히는 귀한 털조장나무와 실컷 조우했네요. 얼레지, 피나물, 산자고... 너무나 반가운 많은 식물들을 만나며 함께 해서 가장 행복한 우리였습니다.